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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UECL서 0-1로 뒤지다 5-1 대승…모리뉴의 '유럽무대 쇼'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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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CSKA 소피아에 5-1 승리

뉴스1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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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AS로마(이탈리아)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 나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첫 경기부터 0-1로 뒤지던 경기를 5-1로 뒤집는 이상적 결과를 만들었다.

로마는 17일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CSKA소피아(불가리아)와의 2021-22 UECL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로마는 1승(승점 3)과 득실 차 +4를 기록, C조 선두를 달리며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로마는 전반 10분 만에 그레이엄 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5분과 후반 17분 로렌초 펠레그리니, 전반 38분 스테판 엘 사라위, 후반 37분 지안루카 맨시니, 후반 39분 타미 애브러험의 연속골로 완벽한 결과를 챙겼다.

2-1로 앞선 가운데에서도 공격적 전술을 멈추지 않은 점과 상대 퇴장 이후 2분 동안 2골을 연달아 뽑아내는 등 모리뉴 감독의 과감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모리뉴 감독은 2003-04시즌 포르투(포르투갈), 2009-10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6-1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끄는 등 유럽대항전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바 있다.

최근 유럽 대항전 타이틀이 없던 데다 이전 직장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경질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모리뉴 감독으로선 이번 대승으로 유럽 무대 정상을 향한 재시동을 걸었다.

모리뉴 감독은 "좋은 팀들과 함께하는 유럽대항전 승리는 언제나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프로 지도자로 1000번째 경기를 치렀던 모리뉴 감독은 "이전까지 1000번째 경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건 거짓말이었다. 승리하고 나니 58세가 아니라 12세가 된 것처럼 기쁘다. 나는 어린이처럼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향해 계속 달려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UEFA는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가 UECL을 통해 화려한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모리뉴의 또 다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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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리뉴 AS로마 감독©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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