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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량실점...이번에도 반등할까? [류현진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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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64승 8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한다.

미네소타 트윈스(마이클 피네다)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로저스센터, 토론토

9월 18일 오전 8시 7분(현지시간 9월 17일 오후 7시 7분)

현지 중계: 밸리스포츠 노스(미네소타), 스포츠넷, 스포츠넷1(토론토)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최악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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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 무너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9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2 1/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난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네 번째 7실점 허용이다. 갈수록 소화 이닝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지난 8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연달아 3 2/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번에는 2 1/3이닝만에 내려오며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소화 기록을 경신했다. 계속해서 '최악의 등판'이 경신되고 있는 것.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제구지만, 그전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80구 전력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안던지던 슬라이더까지 사용하며 팔에 무리가 왔고, 자진해서 등판을 중단했다. 이후에 4일 휴식만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 결과 구속과 제구 모두 확연하게 떨어진 모습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도 양키스 상대로 7이닝 100구 전력 투구 뒤 다음 등판이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는데 그때 모습을 보는 듯했다.

조금 더 유연한 로테이션 운영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후반기 들어 4일 휴식 이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는 상황이었게 그 아쉬움은 더하다. 이전 소속팀 LA다저스에서 주기적인 휴식과 등판 간격 조절을 통해 컨디션 관리를 해왔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오늘은 내가 던지는 날이었다"며 추가 휴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휴식일 덕분에 5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5일 휴식 이후 가진 10차례 등판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2.61로 좋았던 그다. 앞선 세 차례 7실점 부진 때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반등했던 그다. 이번에도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4.11까지 치솟은 평균자책점을 내리는 것이다. 그는 "매 시즌 첫 번째로 생각하는 목표가 평균자책점이다. 한 달 동안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졌다"며 남은 시즌 이를 끌어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경기 평가

"류현진은 괜찮을 것이다. 다른 날은 잘했다. 오늘은 힘든 하루였다. 불펜 선수층이 얇아서 그에게 더 던지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필요한 조정을 할 것이다. 믿어달라."(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손에 잡힐듯한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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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등판 3회도 버티지 못하고 7실점했지만, 팀은 11-10으로 이겼다. 토론토는 9월 들어 13승 2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며 질주중이다. 이 15경기에서 120점을 퍼붓는 사이 단 61점만 허용했다. 홈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시리즈 2차전 상대 투수에게 완전히 막히며 0-2로 졌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홈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미네소타(홈)-탬파베이(원정)-미네소타(원정)로 이어지는 10연전에 돌입한다.

현재 82승 64패로 보스턴 레드삭스(83승 65패)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뒤에서 뉴욕 양키스(82승 65패)가 반게임 차로 추격중이다. 뒤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79승 67패) 시애틀 매리너스(78승 68패)도 추격하고 있지만, 사실상 양키스-보스턴-토론토가 와일드카드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말 예정된 양키스와 홈 3연전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10연전 기간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길 필요가 있다.

류현진의 단짝으로 이날도 출전이 유력한 대니 잰슨은 최근 7일간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 두 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잘하고 있는 타자들이 너무 많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7경기 23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7경기 27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랜달 그리칙(6경기 17타수 8안타 2타점) 보 비셋(7경기 27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7경기 28타수 8안타 3홈런 3타점)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등판 역전 투런으로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낸 조지 스프링어도 최근 6경기 25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뜨거워질 수 있는 타자다.

4년만에 맞붙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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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턴은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미네소타와 한 차례 대결했다. LA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7년 7월 25일 상대했다. 앞선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발에 타구를 맞은 뒤 휴식을 가졌던 그는 26일만에 복귀,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이번이 4년만에 다시 대결이다. 그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때 상대했던 타자들 중에 지금도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는 미겔 사노가 유일하다. 나머지 선수들중에는 조시 도널드슨, 안드렐톤 시몬스와 대결한 경험이 있다.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처음 만난다.

그해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넬슨 크루즈, 호세 베리오스를 시즌 도중 트레이드하면서 내일을 기약했다. 그럼에도 8월 이후 20승 22패로 5할 승률 언저리를 맴돌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초근에는 조금 힘들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 3연전 1승 2패로 졌고 미뤄졌던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단판 승부를 14일에 치렀는데 5-0에서 5-6으로 뒤집혔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1승 2패로 밀렸다.

지난 7일간 7경기 치르며 31득점 타율 0.218(아메리칸리그 11위) 출루율 0.272(13위) 장타율 0.427(8위) 기록했다. 장타는 조심해야한다. 12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아치를 그렸다.

바이런 벅스턴은 최근 7경기에서 26타수 5안타 3홈런 3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볼넷(2개)에 비해 삼진(8개)이 많은 것은 흠이다. 호르헤 폴란코도 같은 기간 26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으로 활약중이다. 맥스 케플러(18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닉 고든(1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도 홈런을 때렸다.

※ 류현진 vs 미네소타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조시 도널드슨 7타수 3피안타 1피홈런 1타점 3탈삼진

미겔 사노 3타수 1피안타

안드렐톤 시몬스 13타수 5피안타 1피홈런 4타점 1탈삼진

부상으로 얼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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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네다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32)는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93이닝 던지며 WHIP 1215, 9이닝당 1.5피홈런 1.7볼넷 7.6탈삼진 기록하고 있다. 농양, 팔꿈치 염증, 복사근 염좌 등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험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세 번째 등판이 될 예정이다. 앞선 두 경기는 잘했다. 8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포심 패스트볼(52.6%) 슬라이더(30.1%) 체인지업(17.3%) 세 가지 구종을 구사하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6마일로 빠른편은 아니다. 우타자 상대 바깥쪽을 공략하는 슬라이더와 좌타자 기준 바깥쪽 공략하는 슬라이더로 승부를 보고 있다. 특히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74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볼넷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볼넷 허용 비율이 상위 4%에 해당한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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