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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멀티골' 황의조, 리그1도 칭찬…"보르도에 커다란 승점 3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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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최고 평점…홈구장 개장 90주년 맞은 생테티엔에 '찬물'

연합뉴스

'두 골!'
[보르도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결국 팀에 남은 황의조가 지롱댕 보르도에 매우 커다란 승점 3점을 안겼다."

시즌 첫 골을 포함해 멀티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긴 황의조(29·보르도)의 활약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도 칭찬했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조프루아 기샤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 골을 책임지며 보르도에 2-1 승리를 안겼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등으로 바쁜 오프시즌을 보낸 황의조는 시즌 첫 득점으로 경기력 저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했다.

보르도는 황의조 덕에 시즌 첫 승을 올리며 5경기 무승(2무 3패)에서 탈출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퍼부은 폭우 속에서, 보르도 구성원 모두가 크게 웃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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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다투는 황의조
[AFP=연합뉴스]


황의조는 경기 뒤 리그1 공식 홈페이지 경기 리뷰에서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

리그1은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12골을 기록한 한국 국가대표 황의조는 재정 상태가 나빠진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결국 팀에 남은 황의조가 보르도에 매우 커다란 승점 3을 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의조는 평점도 후하게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서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6점을 부여했다.

오른쪽을 지배한 풀백 티머시 펨벨레가 두 번째로 높은 8.3점을, 황의조의 첫 득점을 어시스트 한 야신 아들리가 세 번째인 7.7점을 받았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생테티엔 팬들의 마음에 작지 않은 상처를 안겼다.

이날 보르도전은 생테티엔의 역사적인 2천500번째 1부 리그 경기이자 조프루아 기샤르 경기장 개장 90주년 기념 경기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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