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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황의조, 컨디션 난조 우려 날리고 멀티골 작렬...보르도, 시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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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프랑스 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가 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보르도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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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시즌 첫 득점 포함,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을 첫 승리로 견인했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조프루아 기샤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졌다. 마르세유와 2라운드부터 줄곧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개막 6경기 만에 시즌 첫 골 맛을 봤다.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진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보르도는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였다.

황의조는 이날 2골을 터뜨리며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 우려를 싹 날려버렸다. 황의조는 자난 시즌을 마친 뒤 2020 도쿄올림픽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등 휴식 없이 강행군을 이어갔다.

워낙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컨디션 저하로 레바논과의 두 번째 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후반 45분만 소화했다. 소속팀 복귀 후에는 지난 5라운드 경기 도중 피로 누적으로 인한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폭우 속에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에 대한 우려를 싹 날렸다. 황의조는 전반 7분 야신 아들리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보르도가 후반 28분 생테티엔의 와흐비 카즈리에게 골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 후 7분 뒤 황의조가 레미 우댕의 침투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 황의조가 보르도 입단 후 멀티 골을 넣은 것은 지난 3월 14일 디종전(보르도 3-1 승) 뒤 6개월 만이다.

현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리그1은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12골을 기록한 한국 국가대표 황의조는 재정 상태가 나빠진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며 “결국 팀에 남은 황의조가 보르도에 매우 커다란 승점 3을 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서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6점을 부여했다. 오른쪽을 지배한 풀백 티머시 펨벨레가 두 번째로 높은 8.3점을, 황의조의 첫 득점을 어시스트 한 야신 아들리가 세 번째인 7.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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