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8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84가 됐다.
9회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2-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우완 딜런 플로로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박효준은 이날 극적인 역전 투런을 때렸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3-1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간 그는 5구째 92.5마일 싱커가 가운데 약간 낮게 몰린 것을 그대로 퍼올렸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시즌 3호. 타구 속도 104마일, 발사 각도 26도, 비거리 392피트(119.48미터)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4-3으로 역전했다. 결승점이 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다. 9회말 2사 3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승부는 10회 갈렸다. 10회초 피츠버그가 먼저 한 점을 냈지만, 10회말 마이애미가 이를 뒤집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의 5-6 패배.
피츠버그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조 패닉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역전당했고, 5회 한 점을 더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7회 앤소니 알포드의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에는 역전까지 했다.
박효준은 7회에도 빛나는 할약을 했다. 무사 3루 동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맞아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 장면에서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지만, 상대 선발 알칸타라(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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