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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챔피언 DNA’ 저력의 NC-두산, 악재 딛고 기적의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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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NC 이동욱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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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전력 누수가 적지 않았다.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면서 가을야구를 다시 한 번 노려보고 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막판, 예상을 뒤엎고 탄력을 받으면서 가을야구 티켓을 노리고 있다.

NC와 두산은 전반기 막판,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NC는 주축 선수들의 외부인과 함께한 술판 파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당시 상대팀이었던 두산 1군 선수단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리고 두산은 밀접접촉자들이 다수 발생하면서 리그 중단을 주장했고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초래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어쨌든 리그는 다시 시작됐다. NC와 두산 모두 후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됐다. NC는 술판 파문으로 주전 3루수(박석민), 테이블세터(이명기, 박민우), 벤치의 1순위 백업(권희동)이 모두 KBO 징계와 자체 징계로 시즌 아웃됏다. 이들을 대신해야 할 선수들은 모두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었다. 노진혁의 허리 통증은 차도가 더뎠다. 구창모는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두산의 경우 당시 워커 로켓, 김강률, 김재호 등 주전들의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었지만 필승조 박치국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승진, 이영하 등 영건들의 구위 회복을 기약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예년과 같은 탄탄한 저력과 힘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통합 챔피언 NC, 그리고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저력을 갖고 있었다. 괜히 ‘챔피언 DNA’를 논하는 것이 아니었다. NC와 두산은 약속이나 한듯이 9월 들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가을야구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NC는 최정원, 박준영, 김기환, 김주원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을 대체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또한 세대교체 기조에 따라서 기존 김진성, 임창민을 대신한 류진욱, 김영규, 배민서 등의 영건 자원들도 한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FA로 시즌 중 영입한 이용찬으로 마무리 투수를 교체, 뒷문에 안정감을 더했다. 후반기 정확히 16승16패2무로 5할 승률을 거두고 있다.

두산은 다소 극적인 반등이었다. 8월 한달 간 6승8패2무로 뒤처지는 듯 했다. 7위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9월 들어서 타선에서 김재환과 박건우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 로켓, 최원준의 선발 3인방이 안정감을 찾아갔다. 9월에는 10승5패3무를 반등했다. 9월 승률 2위.

무엇보다 NC와 두산은 한 번에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장기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NC는 최근 6연승을 하며 4위로 올라섰고 두산도 지난주까지 7경기 6승1무의 초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다시 3연승 행진 중이다. 키움과 SSG를 모두 제치고 7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NC는 6연승 이후 선두 KT에 연패를 당하면서 연승 흐름이 다소 꺾인 상태. 두산은 여전히 상승 무드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양 팀이 추석 연휴인 21~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쟁탈전을 벌인다. ‘챔피언 DNA’들이 진검승부다. 21일에는 NC 신민혁, 두산 최원준이 21일 경기 선발 등판 예정. 22일 예상 선발 로테이션으로는 NC 송명기, 두산 로켓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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