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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수원FC가 안타깝게 투병 중인 구단 유소년 선수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수원FC는 2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45점으로 4위를 사수했다.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FC U-12 팀에서 뛰고 있었던 강민재 군이 림프종암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강민재 군은 2010년생의 어린 선수로 올해 수원FC U-12팀에 입단했다. 공격수로서 등번호 4번을 달고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있던 와중에 병마를 마주하게 됐다.
강민재 군은 지난 6월 친구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던 중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방문했는데, 림프암종 판정이라는 좋지 못한 소식을 듣고 말았다. 림프암종 판정을 받은 뒤 강민재 군은 병원에 입원해 지금까지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투병 중인 강민재 군을 위해서 병문안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현실적인 걸림돌이 존재했다. 그래서 강민재 군을 응원하는 특별 격려 영상을 만들어 성남과의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송출하기로 결정했다.
수원FC의 부주장인 조유민을 비롯해 핵심 선수인 유현, 라스, 박주호 등이 영상에 등장해 강민재 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박주호는 "민재야, 너는 강해. 너를 서포트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건강해져서 다시 만나자"라며 힘차게 격려했다. 특별 영상과 함께 수원FC는 득점을 넣게 되면 강민재 군의 유니폼과 함께 등번호인 4번을 위해 손가락 4개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수원FC가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 준비한 세리머니가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잭슨이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수원FC는 승리와 함께 강민재 군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민재 군에게 힘이 되어주겠다는 수원FC의 노력이 힘이 됐던 것일까. 경기 종료 직전 정재용의 극장 역전골이 터졌고, 수원FC의 모든 선수들은 득점이 터지자마자 경기장 앞에 모여 강민재 군의 유니폼과 함께 응원 세리머니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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