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18세 '신성' 비르츠, 리그 4경기 연속골…최연소 통산 10골
마인츠와 레버쿠젠의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29)이 두 경기 만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성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1-2022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 후반 30분 도미니크 코어 대신 투입돼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마인츠로 이적해 이번 시즌 리그 1∼2라운드 선발로 나섰던 이재성은 3∼4라운드엔 교체 출전한 뒤 18일 프라이부르크와의 5라운드에선 벤치를 지킨 바 있다. 이날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에 기회를 잡았다.
팀이 0-1로 밀리고 있을 때 교체 카드로 선택을 받았으나 이재성은 시즌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마인츠는 후반 17분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내준 결승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져 프라이부르크전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무승에 빠졌다. 순위는 5위(승점 10)를 유지했다.
앞선 리그 5경기에서 2실점밖에 하지 않은 마인츠의 철벽 수비가 전반엔 레버쿠젠을 꽁꽁 묶었다.
5라운드까지 15골을 몰아쳤던 레버쿠젠은 전반 유효 슈팅 하나를 포함해 슈팅 4개를 기록했는데, 원정팀 마인츠(슈팅 10개·유효 슈팅 1개)에 밀리는 수치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전열을 정비한 뒤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 나섰고, 후반 17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결승 골의 주인공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오른쪽) |
패스 플레이로 마인츠 수비를 헤집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제레미 프림퐁이 내준 컷백을 비르츠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003년생으로 이달 초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비르츠는 최근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앞서 2019-2020시즌 1골, 2020-2021시즌 5골을 넣었던 비르츠는 이번 시즌 4골을 더해 18세 145일에 리그 통산 10골을 돌파, 루카스 포돌스키(현 폴란드 자브제)의 18세 353일을 앞질러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10골 기록을 세웠다.
이후 마인츠는 후반 30분 이재성, 케빈 슈퇴거 등 교체 카드를 가동했으나 끝내 동점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재성은 후반 41분 상대 나딤 아미리의 역습을 끊어내려다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비르츠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2연승을 수확한 레버쿠젠은 승점 13을 쌓아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16)을 뒤쫓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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