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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제대회 4볼넷으로 흔들린 1차지명, 하지만 감독은 실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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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U-23 야구 대표팀 주승우.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유망주 주승우(21)가 U-23 야구 월드컵 대표팀으로 출전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주승우는 성균관대에 입학하자마자 주축투수로 활약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과시했고 올해는 17경기(4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50로 활약했다. 최고 140km 후반대까지 나오는 묵직한 직구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지명 당시 고형욱 단장은 “구단들이 고교선수들을 선호하는 것은 맞다. 고교선수들은 4년 정도 더 지켜볼 수 있고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우리도 정말 오랜만에 대학선수를 지명한 것 같다. 그만큼 주승우를 좋게 평가했다. 후회없는 선택이다. 우리는 주승우를 즉시전력으로 보고 있다. 경기 경험도 많고 위기관리능력도 좋아 빠르게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주승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U-23 야구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주승우는 국제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니카라과전에서는 구원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볼넷 4개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면서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키움 홍원기 감독은 유망주의 씩씩한 투구에 오히려 높은 점수를 줬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볼넷이 많아서 역전의 빌미가 됐다고 들었다. 그런데 막상 투구 내용을 보니 좋았다. 볼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구위나 변화구가 인상적이었다”라며 주승우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짧지만 강렬한 투구를 했다”라고 주승우를 칭찬한 홍원기 감독은 “어린 선수이지만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도 없고 위기 상황에서도 구속 하락 없이 투구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젊은 선수에게도 아낌없이 기회를 주는 구단이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기회를 잡을 기량이 있다면 그 어느 팀보다 자신의 잠재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즉시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승우가 내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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