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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323일 만에 돌아온 안수 파티, FC바르셀로나 10번으로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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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맨 위)가 26일 레반테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무릎 부상을 당한 지 323일 만의 컴백이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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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내가 이렇게 돌아올 것이라고 결코 기대하지 못했다. 너무 행복하다. 메시를 따라 10번을 입는 것은 영광이다. 내가 그것을 입게 해준 클럽과 주장들에게 감사한다.”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 안수 파티. 2002년 10월31일 기니비사우 태생으로 아직 만 19살이 채 안된 그가 FC바르셀로나 축구의 상징 10번을 달고 마침내 컴백했다. 323일 만이다. 인저리 타임 골까지 넣고 포효했다.

FC바르셀로나는 26일(현지시간) 안방인 캄프누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홈)에서 멤피스 데파이(전반 7분 PK), 루크 더 용(전반 14분), 안수 파티(후반 추가시간 1분)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최근 카디스와의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바르사는 3승3무를 기록해 라리가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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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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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7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장기결장했던 안수 파티. 그는 이날 후반 36분 루크 더 용과 교체 투입된 뒤 10분 만에 멋진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그의 건재함을 뽐냈다.

일요일인 이날 바르사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뜻깊었다. 승리도 승리지만 안수 파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바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18세의 이 선수는 공을 터치할 때마다 눈부셨고, 경기가 인저리타임으로 치닫고 있을 때 놀라운 골로 모든 것을 마무리지었다. 경기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당연히 그랬다”며 공백중이던 바르사 10번의 데뷔를 반겼다. 또한 “이 골은 그가 직접 넣은 것으로, 레반테 수비를 헤치며 골을 넣기 전에 그가 다음에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알 수 없었다”고 득점상황을 극찬했다.

안수 파티는 지난해 2020년 11월7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후 수술과 재활치료를 해왔다. 그의 우상인 메시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게 되고, 앙투안 그리즈만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면서 안수 파티의 컴백을 홈팬들은 갈구했던 것도 사실이다.

메시가 떠난 뒤 얼마 안돼 안수 파티는 그의 10번을 물려받았다. 호나우지뉴, 메시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만이 입을 수 있었던 10번이다. 스페인 국적인 그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벌써 4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으며, 10대의 어린 나이에 숱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카디스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로날드 쿠만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바르사는 이날 루크 더 용을 원톱, 멤피스 데파이-필리페 쿠티뉴-가비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로 모처럼 대승을 일궈냈다. 삼바스타 쿠티뉴는 후반 14분 리카르드 푸이그와 교체돼 나왔다.

세비야로부터 임대돼온 루크 더 용은 이날 세르지노 데스트의 도움으로 골을 넣으며 바르사에서 첫골을 기록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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