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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초 박빙 타격왕 경쟁, 해결사 전준우 출루왕 홍창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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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이정후가 26일 고척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안타를 친 뒤 출루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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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타격왕 경쟁이 초박빙이다.

한 시즌 최고의 타자를 가리는 타율 부문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현재 키움 이정후가 타율 0.371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KT 강백호가 타율 0.357로 2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LG 홍창기(0.333), 롯데 전준우(0.333), NC 양의지(0.332)가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강백호의 생애 첫 타격왕 수상이 점쳐졌다. 강백호는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타율 0.395로 고타율을 유지했고 지난달 8월17일 LG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서 복귀한 뒤 8월 18경기 타율 0.318로 하락했고, 9월 21경기 타율 0.260으로 낮아졌다.

그동안 이정후는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기 79경기 타율 0.345를 기록했던 이정후도 올림픽 후 곧장 팀에 합류했다. 돌아온 후에도 8월 4경기 타율 0.429로 불을 뿜던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두산전 이후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9월 16경기 타율 0.492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와의 2연전 9타수 8안타를 때렸다.

이정후와 강백호가 경쟁하는 동안 전준우도 물이 올랐다. 8월 16경기 타율 217에 그쳤던 전준우는 9월 25경기 타율 0.421을 기록 중이다. 특히 9월에만 4안타 경기는 두 차례(21~22일 삼성전), 25일 키움전에선 올 시즌 처음 5안타 때리기에 성공했다. 팀 타율 1위(0.275)인 롯데서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타율 외에도 안타 1위(149개), 득점권타율 1위(0.437)로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전준우와 타율 타이를 이룬 홍창기도 9월 좋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0.338을 기록한 홍창기는 8월 16경기 타율 0.270을 거둔 뒤 9월 22경기 타율 0.363까지 올랐다. 홍창기는 출루율 또한 0.459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장타율 또한 0.422로 높은 홍창기는 모든 타격 지표가 지난해보다 상승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이 예상된다.

타율은 누적되는 수치가 아니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그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한 채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팀당 20경기 안팎을 남겨둔 상황에서 타격왕 자리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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