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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탈락' SD, "우리가 1위 결정한다"...LAD-SF와 6연전 '캐스팅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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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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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을야구는 좌절됐다. 실패한 시즌이 됐다. 하지만 시즌 내내 지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다른 팀들의 시즌 막판 운명을 이들이 좌우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샌디에이고다.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타도 다저스’를 외쳤지만 되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질주에 밀렸고 다저스와도 적수가 되지 않았다. 전반기까지는 대등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지만 후반기 들어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감독의 통제력 실종 등 복합적인 이유가 겹치면서 성적이 수직낙하했다.

현재 78승78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 중인 샌디에이고다. 그런데 샌디에이고의 자존심 사수를 위한 결전의 마지막 6경기가 공교롭게도 가장 흥미진진한 포스트시즌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디에이고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저스 원정 3연전,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가을야구는 좌절됐지만 시즌 내내 경쟁했고 으르렁 거렸던 지구 라이벌 팀들의 시즌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치에 왔다. 포스트시즌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모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됐다. 다만 지구 순위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02승54패로 1위, 다저스는 100승56패를 기록하며 2위로 뒤따르고 있다. 양 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양 팀 모두 잔여경기는 샌디에이고 3연전 포함해 6경기다.

리그 유이한 100승 팀이 같은 지구에서 탄생했다. 다저스로서는 역대급 성적을 찍고도 더한 팀으로 인해 100승을 하고도 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다. 지구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가 막판에 미끄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팀의 올 시즌 운명이 마지막 6연전에 달려있고 그 중심에 샌디에이고가 포함되어 있다. 샌디에이고의 매니 마차도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만날 마지막 6연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정규시즌이 한 주 남아있다. 특히 같은 지구의 팀들과 경기가 남았다”라며 “우리가 혼란을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라면서 6연전을 기대했다.

한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3연전을 치른 뒤 밀워키 브루워스와 마지막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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