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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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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경기 치렀는데...' 바르사 굴욕, 챔스 아닌 유로파 우승 확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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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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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2차전에서 벤피카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전 2패로 조 최하위(승점0)에 위치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바르셀로나였다. 지난 UCL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반테를 잡아내며 3경기 동안 이어진 무승의 사슬은 끊었지만 UCL 무대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벤피카의 완벽한 승리였다. 벤피카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누네스가 개인 돌파로 바르셀로나 수비를 뚫어낸 뒤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부상 악재까지 맞았다. 전반 32분 피케가 빠지며 가비가 급하게 투입됐다.

벤피카가 더욱 격차를 벌렸다. 후반 24분 라파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데스트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누네스가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등 자멸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UCL 조별리그에서 무득점 6실점과 함께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아직 4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를 뒤집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로 봤을 때는 뮌헨은 물론 벤피카, 디나모 키예프를 잡아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대회는 UCL이 아니었다. UEFA 유로파리그(UEL)였다. UCL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는 팀은 UEL에 합류하게 된다. 올 시즌부터는 UCL 각 조 3위 8개 팀과 UEL 각 조 2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에 진출한다. UEL 각 조 1위 8개 팀은 16강 직행이다.

통계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의 슈퍼컴퓨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UEL 진출이 유력하며 해당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9%였다. 이는 나폴리(8%), 레알 소시에다드, 레버쿠젠(이상 6%) 등을 제치고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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