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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현진 대신한 新에이스 몸값도 치솟는다 "최대 6년, 평균 2300만 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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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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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34)을 뛰어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로비 레이(30)가 몸값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레이는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보여줄까. 토론토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토론토에 합류한 뒤, 1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프리에이전트 재수’를 택한 레이는 올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말 그대로 ‘재탄생’했다. 32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193⅓이닝 61자책점), WHIP 1.04, 248탈삼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WHIP 모두 1위에 올랐다.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된 레이의 몸값은 얼마나 뛰어오를지 관심이 됐다.

‘디애슬레틱’은 “레이는 올해 사이영상 수상 가능한 시즌을 보냈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했고 볼넷 수치는 떨어지면서 자신의 가진 재능을 선보였다. 1년 800만 달러라는 계약은 팀과 선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계약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라면서 “이제 마침내 대형 계약으로 큰 돈을 벌 것으로 예상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1차적인 비교대상으로 지난해 5년 1억18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맺은 잭 휠러를 거론했다. 매체는 “레이와 휠러는 높은 볼넷을 기록했지만 삼진 능력이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휠러는 팔꿈치 수술로 두 시즌 결장했지만 이후 두 번의 좋은 시즌을 보냈다. 레이도 2020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사이영상 수상 가능한 시즌을 보냈다”라며 “휠러는 구단들이 얼마나 성장의 가치를 중시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한 케이스였고 레이 역시 그 가치를 갖고 있다. 구단들이 레이를 휠러 수준으로 금액을 책정한다면 연간 2300만 달러에 5년 정도의 계약이 상한선일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시 지난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레이 이전의 에이스였던 류현진과 비교를 이어갔다. 매체는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력 투수이고 레이는 파워 피처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내구성에 의문이 있었지만 레이에 비해 기복이 없었고 안정적인 커맨드가 문제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4년 80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몸값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매체는 “연간 최저 1800만 달러에서 최대 2300만 달러에서 몸값이 책정될 것이다. 연간 2000만 달러가 평균 지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최소 4년 계약에서 최대 6년 계약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과연 레이의 올해 ‘스텝업’이 내년, 내후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장기 계약을 주저하는 이유도 당연하다. 매체는 타자들을 3번째 상대할 때 피OPS가 .930으로 리그 평균(.779)보다 높다는 점, 리그에서 많은 피홈런 등이 레이의 불안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토론토 구단은 레이의 발전과 안정을 의심하지 않는 상황. 매체는 피트 워커 투수 코치의 발언을 인용했다. 워커 코치는 “시즌 내내 꾸준했고 일관성 있는 투구폼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 편안했다. 그의 발전을 가로막을 유일한 장애물은 건강이다”라며 건강 이슈만 없다면 올해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OSEN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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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레이는 아직 한창인 만 30세다. 류현진과 또 다른 프리에이전트 호세 베리오스가 있고 알렉 마노아까지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자리가 비어있는데 레이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또 투수진 사이에서 리더로 여겨지고 있고 동료들도 레이를 소중한 선수로 인식하고 있다. 조지 스프링어도 ‘우리 팀에 필수적인 선수이고 내년에도 여기 있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레이를 붙잡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토론토는 6500만 달러만 고정 지출금이 있고 연봉 조정을 감안하면 1억1500만 달러까지 연봉 총액이 올라갈 것이다. 토론토는 선발진 보강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고 레이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할 여력이 있다”라면서 토론토의 자금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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