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마이네임' 한소희 "44㎏→54㎏ 체중 증가, 액션 연습하다보니…" [N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배우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1

배우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마이네임' 한소희가 액션 연기를 준비하면서 10㎏이 늘었다고 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극본 김바다/연출 김진민)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

한소희는 복수를 위해 정체를 숨기고 경찰에 잠입한 지우 역할을 연기했다.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을 통해 대세 배우로 주목받은 그는, '마이 네임'에서 액션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 처절한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한소희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마이네임'을 선보인 소감과 함께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액션 연기를 하면서 부상이 없었다고.

▶많이 다쳤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다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이 잘 먹어서 버틸 수 있었다. (웃음) 촬영하다가 손을 베고 멍이 드는 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만큼 (다른) 배우들도 많이 다쳤다.

-액션 연기는 거의 대부분 직접 촬영했나. 얼마나 훈련했나.

▶한 3개월 정도 액션스쿨을 다녔는데 빠짐없이 나가서 연습했다.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액션신은 사실 내가 다 하기는 했다. (웃음) 대역 배우분이 리허설을 해주시고 저희도 그대로 촬영을 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편집을 한 걸로 알고 있다. 모든 액션 시퀀스는 참여했다.

-고강도 액션연기와 복수의 감정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현장에서는 너무 즐거웠다. 수많은 액션신과 복수를 목표로 두고 끌고 가는 감정이 어떻게 보면 시청자들이 지우에게 몰입을 해야 끝까지 볼 수 있지 않나. 그걸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했다. 액션은 3개월간 많이 연습을 해서, 부담보다는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지우가 워낙 말이 없고 액션이나 표정으로 보여줘야 해서 그 점이 힘들었다.

-한소희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 같다.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좋게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반응은 '드디어 한소희가 사람을 죽인다' 이런 반응들? (웃음) 내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신기해 하는 모습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점이 나는 좋았다.

-'마이네임'이 넷플릭스 4위에 오를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다. '오징어게임'을 이을 주자로도 꼽히는데.

▶신기하다. 앞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이 세계에서 한국 드라마에 주목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답하기 어려운 점이 나조차도 너무 신기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말 OTT 시대가 온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언더커버라는 소재의 드라마, 영화는 많았지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것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주목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어떻게 지우에게 몰입하고 어떻게 빠져나왔나.

▶아버지가 문 앞에서 죽는 장면은 촬영 이틀 전부터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다. 그 큰 시퀀스를 촬영하고 나니까 온전히 지우에게 몰입하게 되더라. 그게 복수의 시작과 같은 장면 아닌가. 그 마음 그대로 끝까지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촬영하고는 바로 빠져 나왔다.

-감정소모가 커서 힘들었을 것 같다.

▶아버지가 죽는 신이 첫 촬영이었다. 그때는 여러 번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지우의 감정을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참혹한 장면을 눈으로 보게 되면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폐차장 신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그건 크로마키신이다. (웃음) 크로마키에서 촬영하고 폐차장에서도 촬영했다. 위험한 것은 없었다. 다만 (안)보현 오빠가 찌그러진 차 안에서 촬영해야 해서 힘들지 않았나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이 있을까.

▶마지막에 무진(박흐순 분)에게 가는 신이 제일 힘들었다. 호텔 로비부터 계단, 엘레베이터 그리고 무진의 방까지 가는 시퀀스다. 앞에서는 감정이 배제된 채로 사람을 죽여야 내 목표에 다가간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누군가를 죽이러 가는 과정이었어서 되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연기하면서 '진짜 독하다'라고 생각한 지점이 있었나.

▶'독하다'기 보다는 제가 연기를 하면서 느꼈던 최대치의 쾌락을 이 작품에서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이게 이 악물고 했다기 보다는 굉장히 즐기면서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뭔가에 푹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뭔가를 진행시키는 저의 성격이 반영이 됐다.

-'마이네임' 때문에 10kg을 증량했다고.

▶'부부의 세계' 찍을 때 44㎏정도였다. 이번에 액션을 하다 보니 먹는 양이 많아지더라. 촬영 직전에 54㎏정도 되었다. 그래서 10㎏이 늘어났다고 했는데 (박)희순오빠는 근육으로만 10㎏이 늘었다고 하더라. 나는 거의 반은 지방이었을 거다. 그런데 그래야만 버틸 수 있었다. 증량하려고 한 게 아니라 살이 쪄있었다.(웃음)

<【N인터뷰】③에서 계속>
ich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