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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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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기자회견] 홍명보, "ACL은 끝...K리그+FA컵 타이틀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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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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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오종헌 기자 =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끝났지만 남은 K리그와 FA컵에서 타이틀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울산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스틸러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7분 윤빛가람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윤일록에게 연결됐다. 윤일록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3분 원두재의 태클이 다소 깊게 들어갔고,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이자 홍명보 감독은 바코, 이동경을 빼고 신형민, 홍철을 투입하는 등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그랜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연장에 접어든 양 팀의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울산의 첫 번째 키커 불투이스가 실축한 반면 다른 9명의 선수들이 모두 골망을 흔들며 최종 스코어 4-5로 울산이 패하고 말았다. 결국 울산의 ACL 2연패 도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른 경기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ACL 여정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계획을 위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으니 그 부분에 대한 후유증은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패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빨리 팀을 추슬러서 리그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제 울산은 K리그와 FA컵을 남겨두고 있다. ACL 탈락 여파가 팀 분위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 부분에 대해 "이제 ACL이 막 종료됐다. 지금 당장 동기부여를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고 어떤 부분을 정리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동기를 주고 방향성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제 울산의 트레블 가능성은 사라졌다. 홍명보 감독은 "사실 머릿 속에는 트레블이라는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대회에서 계속 높은 단계에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나왔다. 모든 대회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맞다. 이제 ACL은 끝났지만 K리그와 FA컵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남은 대회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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