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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PGA] 전인지, BMW 챔피언십 1R 공동 2위 "보기 프리 라운드, 스스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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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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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전인지(사진: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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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 날 보기 없는 플레이로 공동 2위에 오른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21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박주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안나린과는 한 타 차.

전인지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난이도 높은 세컨드 샷에 이은 깔끔한 버다 퍼팅으로 첫 버디를 잡아낸 이후 실수 없는 플레이로 줄곧 선두권에서 경기를 펼쳤고, 결국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전인지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샷이 잘 안 돼서 지난 주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늘 코스 나가기 전에도 보기 없는 라운드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보기 프리 라운드로 치른 것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고,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아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시발점이 된 1번 홀 버디 상황에 대해 "티샷이 약간 좌측 벙커 우측 끝 선상으로 출발했다. 순간 ‘벙커에 빠졌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공이 내리막 라인에 멈춰 있어서 ‘이럴 거면 차라리 벙커가 낫지 않았나?’ 이런 생각 잠깐 들었다가 또 괜찮다고 마인드 컨트롤 했다"며 "여기서도 충분히 좋은 샷을 잘 치면 버디 기회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캐디에게 거리를 받았더니 제가 좋아하는 거리이기도 했다. 딱 스윙하던 대로 하면 되는 거리였다. 아무 생각 없이 가야할 곳 보고 샷을 쳤고, 잘 맞아서 버디까지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전인지는 "한국에서 출전하면 잘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에 다소 압박을 느끼기는 하지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1라운드를 탄탄하게 플레이 하고 나면 그런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나가서 마지막 날에 우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6년 LPGA 신인왕을 수상한 전인지는 올 시즌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를 포함해 6차례 톱10에 진입, 오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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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자신의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사진: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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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는 자신의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0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전인지는 "제 생각에 골프는 매 홀 매 샷이 중요하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스코어와 우승까지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늘 그런 마음가짐으로 매 샷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요. 제가 노력해온 것들이 잘 이루어져서 이번 한 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부담감에 대한 마인드컨트롤을 통해서 한국에 계신 팬들과 제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께 좋은 소식 들려드리고 싶다"며 "물론 그러지 못하더라도 저는 꾸준히 도전할 거고 제 앞에 주어진 다음 라운드 다음 샷 다음 퍼팅에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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