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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김선호·박유천·김현중, 성 스캔들로 추락한 86년생 스타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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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룹 JYJ 출신 박유천과 SS501 출신 김현중에 이어 배우 김선호까지 성 스캔들로 이미지가 곤두박질친 86년생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최근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호와 지난해부터 만남을 이어왔으며 7월경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묵묵부답을 이어가다 며칠 후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며 사실상 폭로 내용을 인정하는 듯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A씨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 인정과 사과, 그리고 전 연인이 그의 사과에 응한 것으로 이번 논란은 마무리된 듯하다. 하지만 이전까지 잘 나가던 김선호의 앞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다행히 종영했지만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으며 예정됐던 다양한 차기작들도 출연이 무산됐다. 광고계에서는 김선호의 사진이나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광고 위약금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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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유천과 김현중도 절정의 인기를 맛본 스타였지만, 성 스캔들을 비롯한 각종 논란으로 대중의 냉대를 받은 바 있다.

동방신기, JYJ 출신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후 여러 여성들이 연달아 박유천을 고소했다. 모두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혐의로 확정됐고 고소인 일부는 무고죄로 실형을 받았다. 그러나 유흥업소 종업원과 성관계를 갖고 문란한 생활을 이어온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다.

이 외에도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였던 황하나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당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하는 등 대중을 기만한 괘씸죄까지 추가됐다.

그 뒤 은퇴를 번복하고 해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고, 공식 팬페이지 오픈, 온라인 팬미팅 등을 진행했다. 국내보다 해외 활동에 집중했던 박유천은 지난 해 11월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가수 복귀를 알렸다. 연예계 복귀를 호시탐탐 노렸지만 대중의 반응은 쌀쌀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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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김현중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과거 전 여자친구는 2014년 5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김현중으로부터 폭행당해 유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중은 허위 주장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전 연인을 맞고소했다. 민사 소송에서는 1·2심 모두 김현중의 손을 들어 줬다. 형사 사건에서는 전 연인이 김현중에게 낸 소송을 낸 혐의와 인터뷰에서 허위 주장을 한 혐의가 무죄로 나왔다. 2014년 10월에도 임신했다가 김현중의 강요로 유산했다'고 주장했던 부분은 전 연인 스스로 허위임을 인정해 이 부분만 벌금 500만 원이 나왔다.

기나긴 법적다툼을 벌인 끝에 김현중이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당시 전 연인이 공개한 메신저에서 김현중이 '임신기계', '임신쟁이 XX'라고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의 드라마에서 쌓아온 훈남 이미지에도 금이 갔다. 자연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게다가 전 연인과 긴 법정 다툼을 이어오던 중 음주운전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당시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그래도 호응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근황을 공개하고 해외 공연, 앨범 발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활동했지만 전성기 때로 돌아가기는 힘겨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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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역시 당분간 복귀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다. 국내 연예계에서 성 스캔들에 휩싸일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기가 쉽지 않다. 범죄는 아니지만 이미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김선호는 스캔들의 강도가 박유천, 김현중보다는 약하다. 소송으로 진행된 상황도 아니다.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개인의 사생활이고 사회적 문제도 아니다. 별다른 변명 없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전 여자친구와도 화해한 모양새다.

그러나 폭로글 속 '혼인 빙자', '낙태 종용' 같은 비도덕적인 내용들이 평소의 이미지, 또 힐링 로맨스물 남자주인공 이미지와 상반돼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선호는 준수한 비주얼과 연극 무대부터 쌓아온 안정된 연기력, 이름처럼 선하고 서글서글한 이미지를 지닌 스타였다. 대중 매체에는 뒤늦게 발을 들였음에도 각종 드라마와 예능 고정 출연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단숨에 대세 배우가 됐다. 30대 중반 늦깎이 라이징 스타에서 대세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시점이기에 김선호와 소속사로서는 참 뼈 아플 만 하다. 성 스캔들로 단숨에 행보에 제동이 걸린 김선호가 시간이 흐른 뒤 원활하게 활동을 재개할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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