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우즈베크 4-0 제압…아시안컵 본선 진출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리나라가 첫 우승을 노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의 본선 무대에 오를 1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대만과 미얀마가 마지막 남은 두 장의 본선 출전권을 가져갔다.
대만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2-0으로 눌렀다. 19일 라오스를 4-0으로 꺾은 대만은 2승으로 바레인(1승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이뤘다.
미얀마는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에서 치른 D조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제압했다.
3전 전승을 거둔 미얀마는 2승 1패의 레바논을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한다.
이번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25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고, 각 조 1위 팀이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 12개국 |
A∼H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8개국(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한국, 필리핀, 이란, 태국)에 개최국 인도, 2018년 대회 1∼3위 팀인 일본, 호주, 중국까지 총 12개 팀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경쟁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E조 예선에서 몽골(12-0 승), 우즈베키스탄(4-0 승)을 차례로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아직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다.
하지만 벨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우리의 목표는 인도에 가서 우승하고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일본, 중국 등 기존 강호들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자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28일 AFC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12개국이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씩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향한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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