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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열린 종합격투기(MMA) 시합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동성 대결이 아닌 이성 대결로 여성이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당하는 모습이 생방송 됐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스포츠바이블은 이틀 전 폴란드 실롱스키에주 쳉스토호바에서 열린 MMA VIP3 경기에서 성대결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합에서는 팔씨름 선수 겸 피트니스 강사인 여성 울라 시카즈와, 키 185cm의 건장한 체격의 남성 피오트렉 무아보이가 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서로 펀치를 주고받는 등의 탐색전도 이어졌다. 하지만 무아보이는 한순간 시카즈를 엎어치기로 넘어뜨리더니, 그의 몸에 올라타 양손을 결박하고 일방적인 펀치 공격을 퍼부었다. 시카즈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여러 공격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무아보이의 일방적인 펀치 공격이 10여 초간 계속된 뒤에야, 심판은 TKO를 선언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해당 경기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격투기 팬들 사이에선 "이 끔찍한 경기가 어떻게 승인됐느냐" "공정하지 않은 경기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 "애초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격투기였다" "스포츠는 물론이고 인류역사상 역겹고 창피한 경기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두 사람뿐 아니라 또다른 남녀 간 성 대결 경기가 있었다. 해당 경기에서도 여성 선수는 남성 선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했고, 경기가 중단된 뒤 한동안 링 위에서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선영 인턴기자 candor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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