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게이치(오른쪽)가 UFC 268 라이트급 경기에서 마이클 챈들러에게 강력한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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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급 상위랭커 간의 화끈한 타격전에서 전 잠정 챔피언을 지낸 랭킹 2위 저스틴 게이치(33·미국)가 5위 마이클 챈들러(35·미국)를 꺾고 차기 도전자 자리를 예약했다.
게이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68 대회 라이트급 메인카드 경기(70kg이하·5분 3라운드)에서 챈들러와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5월 토니 퍼거슨(미국)을 5라운드 TKO로 꺾고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올랐던 게이치는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통합타이틀전을 벌였지만 2라운드 1분34초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 패배 이후 13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에서 승리한 게이치는 다시 한 번 챔피언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주인이 없었던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는 현재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보유하고 있다.
반면 지난 3월에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올리베이라에게 패해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던 챈들러는 이날 게이치에게도 지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1라운드부터 불꽃튀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챈들러가 우세하게 이끌었다. 챈들러는 잽과 레그킥으로 게이치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게이치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전체적으로 챈들러의 기세가 더 대단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게이치의 반격이 매섭게 펼쳐졌다. 특히 게이치의 어퍼컷 펀치가 잇따라 폭발했다. 게이치의 펀치에 챈들러는 출혈을 일으키기도 했다. 게이치의 타격에 챈들러는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라운드 막판에는 챈들러가 손으로 게이치의 눈을 찌르는 불미스런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3라운드 역시 게이치의 공세가 빛났다. 게이치는 챈들러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정타를 꽂았다. 챈들러는 레그킥 허용 여파로 다리 쪽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이치는 라운드 중반 이후 무리하게 들어가기보다 거리를 두고 타격을 펼치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3라운드가 모두 끝난 뒤 부심 채점 결과 2명은 29-28, 1명은 30-27로 게이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게이치로선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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