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을 치른 수원 KT 허훈.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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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허훈(26)이 부상 복귀전에서 펄펄 날았다.

허훈은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치며 89-80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개막을 앞둔 지난 9월25일 전주 KCC와 연습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재활 끝에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2쿼터에 투입된 허훈은 속공과 3점슛, 자유투 등을 묶어 2쿼터에만 13점을 올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도 꽂았다.

허훈은 22분 13초를 뛰며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어시스트 3개, 리바운드 5개도 올렸다. 허훈이 돌아오자 양홍석도 19점을 올렸다.

2위 KT는 9승5패를 기록, 선두 서울 SK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LG는 3승11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허훈은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개막 전에 부상을 당해서 제 자신한테 분했다. 재활을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고 트레이너 형에게 고맙다.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셔서 힘이 난다. 관중들이 그리웠고 꿈만 같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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