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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현종 상대 노히터 달성 클루버, TB와 1년 95억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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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코리 클루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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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던 왕년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35)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탬파베이는 클루버와 인센티브 포함 800만 달러(약 95억68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디 애슬래틱스의 켄 로젠탈과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아직 신체검사를 남겨놓고 있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클루버는 지난 2014년과 17년 클리블랜드에서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팔 부상으로 인해 7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고, 그해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재활을 마치고 2020년 7월 복귀했지만, 다시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단 한 경기 선발 등판해 1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채 또 시즌을 접어야 했다.

지난겨울 그의 재활 상황을 체크한 양키스는 1년에 11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시즌 초 클루버는 재기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5차례 선발 등판한 클루버는 노히터 게임을 포함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클루버가 9이닝 1볼넷으로 생애 첫 노히터를 달성했던 5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했던 경기여서 한국 팬들에게는 더욱 강한 인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어깨를 다시 다쳤고, 3개월여를 쉰 클루버는 8월 말에 복귀해 이후 6차례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5.40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의 기록은 16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80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83, 82탈삼진 33볼넷을 기록하고 다시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탬파베이가 그랬듯이 부상 경력과 나이가 있는 클루버는 일반적인 선발투수와는 달리 짧은 이닝을 소화한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즌 초반 클루버가 아무리 잘 던져도 1년 계약을 한 것으로 봐서는 리치 힐의 경우처럼 트레이드 후보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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