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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라디오쇼' 박명수, 한희준에게 고정게스트 합격.."'욕설 논란' 신기루는 안 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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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명수/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한희준이 '박명수의 라디오쇼' 고정 게스트가 됐다.

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특별기획 '고정을 잡아라' 코너에 가수 한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고정 게스트 오디션을 위해 가수 한희준을 불러 "게스트의 자질이 있는지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2016년 KBS2 '해피투게더'에서 한희준이 활약했다는 말에 박명수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희준은 "타 프로그램에서 1년 동안 패널로서 형님 1층, 제가 2층에 있었다. 쉬는 시간에 이거 언제 끝나냐고 하셨다"라고 박명수와의 인연을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스태프로 봤나보다. 죄송하다"라고 농담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한희준은 라디오 DJ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박명수는 "라디오 진행도 하고 계시지 않나. 오다가다 들었던 기억이 있다. 교통방송 쪽에 있는 DJ가 얼마 전에 바뀌었다. 그래서 제가 안다. 목소리가 상당히 좋은 젊은 친구가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도 '라디오쇼' 고정 가능하냐"고 물었다.

한희준은 "(고정게스트) 오디션이라고 듣고 온 건 아니다. (PD님이) '볼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같이 하면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출연료가 인상돼서 감사해서 왔다. 여기는 출연료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생활이 그러면 TV로 가라"라며 한희준을 쥐락펴락 했다.

요즘 핫한 소식을 묻자 한희준은 "책을 냈는데 그게 베스트셀러가 됐다. 두 번째 책도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줄 모르고 전액 기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팔렸냐"고 하자 "2~3천권은 팔리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한희준은 "전액 기부를 했는데 굉장히 후회된다. 건강보험료가 6배 정도 뛰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명수는 "수익이 늘면 건강보험료가 올라가지 않나"라고 했다. 한희준은 "집, 자동차 사지 않았는데 6배가 뛰었다"고 시무룩해졌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저도 예전에 명언을 가지고 책을 냈다. 안 팔았던 것 같은데도 책이 안나갔다. 저로 인한 굿즈 사업이 전혀 안 된다. 저도 이번에 음원 낸 거 수익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희준은 "얼마 안나올 거라고 알고 기부를 하겠다고 하신 거 아니냐"고 장난을 쳤다.

박명수는 "순수 음원 수익이 들어오면 기부하겠다는 거다. 작업비는 돈 다 줬다. 성시경, 아이유 거 만드셨던 분이 믹싱 해주셨는데 돈 다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원수익이) 추잡스럽게 나오면 기부 안하겠다. 300만원 정도 나오면 하고 80만원 나오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가겠다"라며 "음원성적이 112위정도라고 하더라. 100위권 안에는 들어갈 줄 알았는데 너무 아쉽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헤럴드경제

한희준 인스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11'에서 9위까지 올라갔던 한희준은 박명수가 19위라고 하자 곧바로 정정했다. 한희준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메리칸 아이돌' 9위를 했다. 유일무이하다"라며 "(심사위원들의) 기대치를 내려놓는 행동들을 많이 하고 노래실력으로 많이 올라가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오디션 차이를 묻자 "한국 분들은 팔짱을 끼고 긴장된 상황에서 '네가 얼마나 잘하나' 이렇게 보는데 미국에서는 '잘한다 잘한다' 한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9위까지 했으면 거기서 하지 왜 왔냐. 앨리샤 키스나 레이디 가가 같은 사람들 옆에서 같이 하지 왜 오는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해볼 생각이 없었냐"고 물었다.

한희준은 "어머니는 제가 미국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지 모르시는데 옆집에 있는 외국 분들은 저를 좋아하시는 딜레마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인터넷이 활성화가 안 됐다. 모국에 대한 그런 게 있었다. 지금이었다면 모든 게 K가 붙으니까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BTS가 활동하는 것처럼 희준 씨도 미국에서 노래를 내서 본인 만의 활동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한희준은 "좋은 프로듀서가 없었다. 제 인생의 멘토가 없었다"라고 털어놨고, 박명수는 한희준의 노래 실력을 치켜세우며 미국 진출을 응원했다.

이후 박명수는 한희준과 사연을 함께 소개한 뒤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88점까지 올라갔다. 90점 넘어가면 합격이다"라고 했고, 한희준은 오페라, 창, 랩 등을 선보이며 박명수에게 어필했다.

박명수는 "합격이다. 다음 주에 출연하면 된다. 신기루는 안 된다. 서로 입장차가 있는데 안 된다. 오늘 좋았다. 다음 주 수요일에 나오시면 된다. 앞으로 더 좋은 재미 만들어 보자"라고 했다. 이로써 한희준은 고정게스트 자리를 꿰찼다.

앞서 개그우먼 신기루는 '고정을 잡아라' 코너에 출연해 욕설, 비속어, 음담패설 등을 발설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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