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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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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오리온 4연패 빠뜨리고 단독 6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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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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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단독 6위로 올라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3대 86으로 이겼습니다.

지난달 16일 수원 kt전 이후 2주 이상의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현대모비스는 8승 9패로 단독 6위가 됐습니다.

반면 휴식기 전 3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은 이날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8승 8패)로 내려앉았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나란히 16득점씩을 올린 함지훈(6어시스트), 라숀 토마스(8리바운드)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우석은 1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1년여 만에 복귀한 김국찬도 중요한 순간 3점 슛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1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김국찬은 지난해 11월 8일 전주 KCC 전에서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뒤 전력에서 장기 이탈했다가 398일 만인 이날 선발로 코트를 밟아 26분 44초를 뛰었습니다.

1쿼터에서 팽팽히 맞서다 24대 23으로 근소하게 뒤처진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51대 44로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초반 장재석의 득점포로 27대 26,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어 이우석과 이현민의 득점으로 점차 격차를 벌렸습니다.

쿼터 중반에는 얼 클락이 연달아 7점을 올려 41대 31로 10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1∼2쿼터 턴오버를 10개나 범하며 흔들리던 오리온은 전반 자유투로 16점(현대모비스 4점)을 얻으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으나, 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속공 득점에 성공한 현대모비스가 7점 차 리드를 챙겼습니다.

후반 들어 오리온은 맹렬한 기세로 현대모비스의 뒤를 쫓았습니다.

오리온은 3쿼터 홀로 10점을 올린 이대성의 활약으로 65대 64,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토마스를 중심으로 다시 달아나 72대 67로 주도권을 지켰습니다.

4쿼터에도 오리온은 끝내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했습니다.

쿼터 초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오리온이 74대 72로 따라붙자 현대모비스는 클락과 이우석, 서명진이 득점에 가세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 한호빈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내리 8점을 올리면서 오리온이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이번에는 김국찬이 3점포로 응수했습니다.

김국찬은 경기 종료 10초 전 93대 86을 만드는 외곽슛을 성공해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오리온에선 이대성이 24득점으로 분전했고, 라둘리차가 16득점, 머피 할로웨이가 12득점을 올렸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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