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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사과' 신기루, 성장세 제동 걸리나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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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기루 / 사진=에스드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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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라디오 욕설 논란이 불거진 후 8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어두웠던 무명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그가 혹독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논란은 신기루가 지난달 24일 출연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시작됐다.

이날 신기루는 박명수가 생일선물로 사준 운동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운동화의 상표명을 그대로 이야기해 논란이 일었다.

수위 높은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남성을 음식에 비유하며 "다양하게 맛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X질 뻔했다" "악플 다는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한다"며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순화되지 않은 신기루의 발언은 도마 위에 올랐다. 공영 방송에서 선을 지키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당시 이러한 논란에 신기루 소속사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침묵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라디오쇼'에서 신기루가 다시 언급되며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날 박명수는 고정 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신기루는 안 된다. 신기루와는 서로 입장 차가 있고 서로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점점 커지는 논란 속 신기루는 8일 만에 입을 열었다. 신기루는 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제가 많은 청취자분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 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돼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제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한 신기루는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돼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한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했다. 이후 긴 무명 시간을 겪어온 그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 고정 퀘스트까지 꿰찼다.

이제 막 승승장구하던 신기루는 태도 논란으로 인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과연 신기루가 이번 논란을 본보기 삼아 향후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안겨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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