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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원수를 영입하라…다저스 매체 "코레아 잡고 우승하면, 팬들 마음 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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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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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7000여명 가운데 76%가 반대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27)를 영입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팬들 마음은 녹을 것."

LA 다저스 팬들은 FA(자유 계약 선수) 최대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반대한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이 6일(한국시간) 코레아 영입 찬성/반대 투표를 진행했다. 다수 팬이 반대에 손을 들었다.

노사 협정 결렬로 직장 폐쇄가 눈앞에 다가오자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은 지갑을 활짝 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5억 달러 이상을 쓰며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 콜 칼훈, 존 그레이를 영입했다. 뉴욕 메츠는 맥스 슈어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마크 캐나, 스탈링 마르테를 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하비에르 바에즈,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선수층을 강화했다. FA 시장 상위권 선수들이 소속 팀을 찾았지만, 다저스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시거와 슈어저 이적을 지켜만 봤다.

매체는 "다저스는 앤드류 히니, 버 보로우스, 다니엘 허드슨, 슈퍼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과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새로운 노사 협정(CBA)가 두 달 뒤에 작성됐을 때, 거물급 FA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앞서 아쉬운 FA 영입 행보에 대해 말했다.

노사 협정이 풀렸을 때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다면, 코레아가 레이더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코레아와 다저스 사이는 좋지 않다. 코레아는 다저스에 원수같은 선수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는데, 다저스가 시리즈 스코어 3-4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2년 뒤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주범 가운데 한 명이 코레아다. 다저스에서 MVP에 선정됐던 코디 벨린저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벨린저는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를 향해 "우승 반지와 MVP를 훔쳤다"고 비난했는데, 코레아는 벨린저를 향해 "정확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받아친 바가 있다.

매체는 "스캔들 후 코레아는 휴스턴 대변인 같은 역할을 했다. 벨린저에게 욕을 하기도 했다. 팬들은 코레아를 받아들일 것인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76%가 아니라는 대답을 했다. 7000여명의 팬이 참가했다. 대부분 팬들은 코레아 영입에 반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저스네이션'은 "영입을 한다면, 스캔들에 대한 잘 갖춰진 홍보 캠패인, 코레아를 보는 변화된 목소리가 중요하다. 다저스 팬들은 승리를 사랑한다. 코레아가 스타 선수처럼 다저스에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안길 수 있다면, 팬들 마음을 녹일 수 있다. 다저스 다수 인사들은 코레아와 연결돼 있다. 코레아 영입만큼 스토브리그를 달굴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매체는 "개인적으로 트레이 터너 계약 연장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터너가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꺼린다면, 코레아 영입이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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