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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KT 강백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이정후는 최고타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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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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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강백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0.360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들은 대부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고 영예인 대상은 KT 내야수 강백호의 몫이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을 올리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강백호는 시상 후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쁜 한 해였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고 멋있는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고타자상은 키움 이정후가 수상했다. 이정후는 올해 123경기에 출전해 0.360의 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지난 1994년 타격왕(타율 0.393)을 수상한 부친 LG 트윈스 이종범 코치와 사상 처음으로 부자 타격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고투수상은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2.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KT 고영표가 차지했다. 고영표는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WHIP(1.04), 9이닝 당 볼넷 허용(1.46), 평균 소화 이닝(6.1이닝)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최고구원투수상은 44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을 차지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세이브 타이틀을 탈환한 오승환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에는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가 뽑혔다. 그는 1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열린 도쿄올림픽에도 참가해 두 경기에 선발 등판, 탈삼진 18개를 기록하며 신인 답지 않은 담대함을 과시했다.

감독상은 KT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이 수상했다. 이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기록상은 225개의 탈삼진으로 37년 만에 1984년 故 최동원이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을 경신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좌완 투수 아리엘 미란다에게 돌아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빅리그 첫 해를 보낸 김하성은 내야 수비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아마야구 최고 선수에게 주는 아마 MVP는 지난 7월 열린 76회 청룡기 대회에서 MVP로 선정된 이주형(충암고)이 수상했고, 아마 지도자상은 충암고를 전국대회 2관왕(대통령배·청룡기)으로 이끈 이영복 감독이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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