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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우승의 자격' 또 증명한 전북, 2022년 K리그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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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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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21년 K리그1은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북의 5연속 우승이라는 프로축구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전북의 탄생은 과거 완산푸마의 어설픈 프로 축구팀 탄생이후 결국 팀이 해체 되면서 2002년 월드컵 유치와 맞물리는 상황에서 현대가의 선택이 있었다.

과거 축구팬들은 과연 전북 현대가 어느 정도 축구계를 이끌어 갈 것인가 했지만 결국 전북 현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으로 자리매김을 했고 또한 울산 현대도 전력 안정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프로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수원삼성, FC서울 등의 몰락은 아쉽다. 포항의 경우는 그나마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내 과거 축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팀이나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러나 우승의 목표를 진정으로 다가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전문가들은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서로 잘 맞아야 최고의 효과를 얻어 최상의 경기력으로 경기마다 많은 승리를 할 수 있고, 많은 승점으로 우승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좋은 선수들을 구단에서 지원해주고 지도자는 능력 있는 선수들을 잘 훈련시키고 조직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능력 있는 선수는 어느 팀에 가도 좋은 기량으로 플레이를 한다. 이럴 때 프런트는 감독이 원하는 선수로 최대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여 감독이 선수들을 수월하게 통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구단의 지원이 승부의 50%이상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구단의 지원과 지도자의 능력이 합쳐질 때 90% 이상 확률로 우승을 할 기회에 다가가는 것이다. 지원이 많다고 해서 우승을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도자에 맞는 선수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수들이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프로축구가 최소 우승권을 향한 팀이 4팀 정도는 되면 프로축구가 팬들의 관심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현재의 2강 체재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축구가 발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이나 독일 경우 1~2팀이 독주하는 스타일이었지만 프로축구에 관심이 없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확실한 연고지 팬을 가지고 있고 프로축구가 자국을 대표하기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국내축구는 적은 팬의 규모로 이왕 축구가 발전하려면 우승권에서 1~2팀이 더 가세하는 것이 열기를 고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열악한 투자환경이지만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2022년 프로축구엔 어느 팀이 우승후보로 나올 수 있는지 기대해본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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