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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무예 천시해 위안부·화냥녀 끌려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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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시종 "무예 천시해 위안부·화냥녀 끌려가" 논란
[충북경제포럼 행사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조선시대에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하고 위안부와 화냥녀로 끌려갔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이 지사의 발언은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충주세계무예축제와 무예마스터십을 추진하게 된 이유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지사는 "비 서양권 무예를 올림픽에 끼워달라고 사정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서양에서 끼워주지 않는 스포츠는 한데 모이라고 해서 축제를 벌인 게 충주세계무예축제고, 경기로 만든 것이 무예마스터십"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지사는 "무예를 조선조에서 엄청나게 천시했다. 무예를 천시한 조선조의 대가가 뭐냐. 첫째 임진왜란 당했다. 그뿐 아니라 위안부같이 피로인(적에게 포로로 잡힌 사람)이 20만명에서 40만명이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또 "병자호란 때 화냥녀로 20만명에서 40만명이 끌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 끌려간 화냥녀들이 몇 년 있다가 돌아왔다. 양반들이 받지를 않았다. 자기 딸, 자기 며느리, 부인인데도 불구하고 부정을 탔다는 이유로 받지를 않았다. 무예정신이 부족해서 배척을 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일합방 위안부가 20만명 이상 한 40만명으로 본다. 강제동원 200만명이 끌려갔다. 대한민국이 무예를 너무 천시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무예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무예를 아무 나라에서도, 아무 도시에서도 축제나 경기로 생각 안 했다. 무예를 처음으로 축제를 만들고 시합을 만든 게 전 데, 그때 제가 느낀 것이 신이 위대한 선물을 어떻게 나한테까지 남겨주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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