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준 전남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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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큰 동기부여”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를 4-3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4-4였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거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남은 1997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대회 정상에 섰고 2부 소속으로는 최초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에 ACL에 참가하는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 번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있었다. 전반 25분 대구 수비수 홍정운이 전남 황기욱을 가격했던 장면. 여기서 홍정운은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처음엔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끝에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기회를 한 번씩 주고받았다. 홍정운이 퇴장당하는 건 확신했다. 페널티킥 상황은 잘 보지 못했다. 고태원이 파울이 아니라고 했다. 굉장히 떨렸다”고 돌아봤다.
결승 2차전 히어로는 정재희였다. 정재희는 지난달 27일 제대 후 팀에 합류했는데, 1골도움으로 맹활약 대회 MVP가 됐다. 전 감독은 “입대 전부터 봐왔기에 장점을 잘 안다. 공격적으로 쓰고 싶었는데 사이드백 자원이 없어 그 자리에서 기용하게 됐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내년시즌 ACL에 나서야 한다. 2008년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전 감독은 “제 역할은 다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열심히 했다. 저도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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