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지킨 찰스 올리베이라.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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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싸움에서 더스틴 포이리어를 압도하는 찰스 올리베이라.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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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브라질)가 강력한 주짓수 실력을 뽐내면서 강력한 도전자 더스틴 포이리어(32·미국)를 제압했다.
올리베이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9’ 라이트급(70kg 이하) 타이틀 매치(5분 5라운드)에서 포이리어를 3라운드 1분 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올해 5월 UFC 262에서 마이클 챈들러(미국)를 TKO로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올리베이라는 7개월 만에 가진 1차 방어전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경기 전 대부분 예상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를 2번이나 꺾었던 포이리어의 승리로 기울었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보란듯이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올리베이라는 2018년 6월 클레이 구이다(미국)전 승리 이후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41전 32승 8패가 됐다. 32승 가운데 20승이 서브미션에 의한 승리다.
반면 올해 맥그리거를 2번이나 TKO로 이기면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포이리어는 올리베이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포이리어는 통산 전적 36전 28승 7패 1무효를 기록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거친 난타전이 펼쳐졌다. 올리베이라는 접근전을 펼치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파워에서 앞선 포이리어는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1라운드 중반 올리베이라는 포이리어의 복부에 니킥을 적중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니킥을 허용한 포이리어는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에도 올리베이라는 날카로운 펀치와 킥으로 포이리어를 압박했다. 포이리어가 근거리로 들어와 펀치를 휘두르려고 할 때 올리베이라는 뒷통수를 잡고 니킥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흐름이 역전됐다. 포이리의 강력한 펀치가 적중하자 올리베이라는 충격을 입고 다운됐다. 곧바로 올리베이라가 일어나긴 했지만 이후 경기는 포이리어에 유리하게 넘어갔다. 포이리어의 잔펀치가 계속 올리베이라의 얼굴에 꽂혔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올리베이라는 클린치로 전술을 바꿨다. 포이리어의 몸을 감싼 뒤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포이리어가 필사적으로 방어하자 팔을 잡고 서브미션 기술로 연결해 끝내 상대를 쓰러뜨렸다.
주짓수에 관한한 세계 최강인 올리베이라는 그라운드에서 포이리어를 확실히 압도했다. 상위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밑에 깔린 포이리어에게 파운딩 펀치와 엘보우를 내리꽂았다. 포이리어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올리베이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3라운드 초반에 끝났다. 2라운드 그라운드로 재미를 본 올리베이라는 3라운드 시작과 함께 포이리어의 몸통을 감쌌다. 이어 등에 올라탄 뒤 두 팔로 목을 공략했다.
올리베이라는 포이리어에게 완전히 업힌 채 계속해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포이리어는 기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서브미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올리베이라는 두 팔로 목을 완전히 조였고 포이리어는 힘없이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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