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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푸이그, 성폭행 혐의 3억 8천만 원 주고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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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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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7년 자신의 성폭행 범죄 사실을 비밀리에 해결했다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오늘(14일) "푸이그는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 1월 팬 페스트 기간 두 차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여성은 푸이그와 성관계 과정에서 기절할 때까지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또 다른 여성은 푸이그가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고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사건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고, 푸이그는 피해자들에게 32만 5천 달러(약 3억 8천500만 원)를 주고 사건을 덮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당시 MLB 사무국과 다저스 구단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사무국과 구단은 푸이그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는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남미 선수들은 항상 과도한 주장의 표적이 된다"며 "선수들이 이런 문제를 조용하게 해결하는 건 프로스포츠의 관례"라고 주장했습니다.

푸이그는 2014년 과속으로 체포되는 등 MLB에서 뛰는 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푸이그는 동료들과 잦은 불화에 시달렸고, 2019시즌을 끝으로 MLB와 작별했습니다.

그는 최근 키움과 계약기간 1년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푸이그는 스프링캠프 첫날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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