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손진수는 대한약사회 신문 ‘약사공론’과 인터뷰에서 “잘못된 훈련 방법, 과도한 트레이닝,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준비하며 얻은 부상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몸을 고치면 전보다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손진수는 2018~2019년 UFC 2패 후 공식경기가 없다. “(연패라는) 결과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디스크가 탈출, 지금까지도 재활치료 중”이라며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손진수(오른쪽)가 2018년 모스크바에서 치른 UFC 데뷔전에서 훗날 밴텀급 챔피언이 되는 페트르 얀(왼쪽)을 공격하고 있다. ©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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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이 훗날 밴텀급(-61㎏) 챔피언이 되는 페트르 얀(28·러시아)과 모스크바 원정경기였다는 불운도 겹쳤다. 손진수는 당시에도 이미 UFC 19위 수준으로 평가된 얀을 맞아 ‘UFC 파이트 나이트 136 최우수 매치’로 선정된 명승부를 펼쳤다.
“약학대학에서 해부생리학 수업을 듣고 인체에 대해 깊이 알게 되면서 내 몸에 맞는 올바른 훈련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며 설명한 손진수는 “나처럼 심한 만성적인 부상을 겪는 체육인은 재활 운동 외에도 근육 이완·수축과 약·영양제 지식이 필요하다. 많은 스포츠선수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는 은퇴 후 계획도 공개했다.
손진수는 프로 데뷔 4년도 되지 않아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DEEP의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UFC에 진출할만한 가파른 상승세가 인상적이었다. ‘건강한 신체’로 복귀한다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할만한 이유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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