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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초점]"예능으로 봐"‥'골때녀' 김병지, 조작 논란 입장→실망감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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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김병지/사진=SBS 제공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병지가 감독으로 출연 중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관련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6일 김병지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나는 '골 때리는 그녀(이하 '골때녀')'를 예능이 담겨있는 스포츠로 봤다. 그래서 거기 200명의 스태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있었던 과정들, 내용들을 알지 않냐. 얘기를 안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 범주는 편집에 의해서, 재밌게 해도 된다는 그렇게 생각 했던 거다"라고 밝혔다. '골때녀' 제작진이 조작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가만 있었던 것을 해명한 것.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골때녀'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양팀은 3대0, 3대2, 4대3, 6대3으로 치열하게 경기를 했고, FC 구척장신이 최종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병지 감독의 앉은 위치와 중계진의 멘트 등이 짜집기된 것 처럼 맞지 않았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골때녀' 제작진은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중계진 배성재는 "제가 기억한 스코어와 달랐고, 제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그제서야 새벽에 본방송을 보고 일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고, 제작진에게 연락을 했다. 제작진이 오전에 인정을 했듯이 골 순서를 편집하는 건 사실이다. 당연히 제작진이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사후 녹음으로 했던 스코어가 조작에 쓰일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잘못을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긴박한 스코어에 더욱 마음 졸이며 응원했을 시청자들이기에, '골때녀' 조작 논란을 향한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다. 조작 없이도 충분히 재밌었을 텐데,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사과에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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