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19년에 마스터스에서 5승을 거두면서 이 대회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 시즌 출전 대회가 없다시피 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역대 대회 상금왕 리스트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위력을 떨치고 있다.
우즈는 지난 1월 자동차 사고 이래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12월에야 아들과 함께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에 나왔다. 올해 PGA투어가 시작되면서 47개의 각 대회별 역사 상금왕을 집계한 결과 우즈는 8개 대회에서 상금왕을 지키고 있었다.
우선 월드골프챔피언십(WGC)으로 열리는 페덱스세인트주드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8승을 거둬 총 1115만달러의 상금으로 압도적인 선두에 올라 있다.
4월의 메이저 마스터스에서도 5승을 올려 통산 상금 954만4736달러로 선두였다. 마스터스의 역대 최다승은 6승을 올린 잭 니클라우스지만 우즈는 1997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우승하면서 상금액이 니클라우스에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PGA투어의 대회별 상금 순위 |
이밖에 우즈는 8승을 거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4승을 쌓은 메이저 PGA챔피언십, 7승의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5승의 BMW챔피언십, 역시 5승의 메모리얼토너먼트, 3승의 WGC델매치플레이까지 8개 대회의 역대 상금왕이었다.
세계 골프랭킹 3위로 내려간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 시즌 우승이 없어서 이번 주 센트리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에서는 이례적으로 빠졌다.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존슨은 전년도의 챔피언들만 출전 가능한 이 대회에 11번 출전해 상금 404만7,583달러로 대회의 커리어 머니 리더다. 존슨은 TOC외에도 플레이오프 대회인 노던트러스트에서 2020년까지 3승을 올렸다.
이번 주 하와이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우승하거나 4위 이내에 들면 통산 상금 368만83달러로 2위에 올라 있는 그가 이 대회 통산 상금 선두에 오르게 된다. 토마스는 더CJ컵에서 2번 우승하면서 통산 상금 선두를 꿰차고 있다.
필 미켈슨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2019년 5승째를 거뒀다. |
올해 열리는 47개 대회 중에 2개 이상의 대회에서 통산 상금왕에 올라 있는 선수들은 존슨을 포함해 5명이다. 필 미켈슨은 자신의 앞마당과도 같은 페플비치 링크스에서 열리는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2019년까지 5승을 거뒀다. 또한 자신이 나고 자란 곳 애리조나에서 열린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도 3승을 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승을 거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승을 올린 AT&T바이런넬슨에서 각각 통산 상금왕이고, 짐 퓨릭(미국)은 RBC가 후원하는 캐내디언오픈과 해리티지에서 통산 상금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웰스파고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에서 모두 상금왕이다.
이밖에 지난 8월에 마친 PGA투어 2020~21에서 우승한 선수는 총 35명이다. 따라서 각 대회의 통산 상금왕을 보면 의외의 선수가 눈에 띈다. ‘빅이지’로 불린 어니 엘스(남아공)가 디오픈에서 역대 상금왕이다. 그는 디오픈에서 2002년과 2012년 2승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는 3승을 올렸으나 엘스는 매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꾸준히 올렸고 상금을 쌓았다.
현대차가 후원하고 로스앤젤리스의 리비에라 골프장에서만 개최하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는 애덤 스캇(호주)이 2005, 2020년에 두 번 우승하면서 통산 상금왕 자리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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