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 AFC 아시안컵 리멤버’라는 글을 게재하고 개최국이자 우승국인 호주의 여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울리 슈틸리케(68, 독일)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특히 당시에도 핵심 공격수였던 손흥민의 활약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 호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던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AFC는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며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0-1로 뒤진 경기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자신이 왜 아시아 대륙 최고의 스타가 되었는지를 정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015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호주에 1-2로 패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대표팀은 당시 조별리그에서 구자철(33, 알 코르 SC), 이청용(34, 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대회를 조기에 마감하는 불운 속에서도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하기 전까지 5연승, 무실점의 탄탄한 경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토너먼트에서 큰 경기에서 강한 특유의 면모가 유감 없이 발휘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연장 전후반 각각 1골씩 기록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전에서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1-1 동점을 만드는 극장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손흥민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3위), 2015 호주 아시안컵(준우승), 2019 UAE 아시안컵(8강) 등 총 세 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도 1960년 이후 반 세기 넘게 아시아 정상을 밟지 못해 아시안컵 우승은 큰 숙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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