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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후 행사 소화' 조코비치 "양성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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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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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가 호주 입국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로 적극 해명에 나섰다.

조코비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다. 해명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 참가하고자 스페인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이던 그는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에 비자를 받지 못했고, 10일까지 추방 대상자 구금 시설에 격리됐다.

조코비치는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0일 호주 연방 법원으로부터 비자 취소 결정 무효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참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호주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코비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인터뷰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사전 입국신고서에 허위 사실을 적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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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날(1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개최된 유소년 테니스 행사에 참석했다. 조코비치는 “16일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았다. 음성이 나왔다. 같은 날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받았다. 역시나 음성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12월 18일 프랑스 스포츠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땐 조코비치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인터뷰를 제외한 다른 모든 행사는 취소했다. 기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인터뷰에 대한 의무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사진 촬영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전에 세르비아와 스페인에 머물렀다. 하지만 입국 신고서에 ‘최근 2주 사이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있느냐’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표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매니지먼트사에서 대신 작성한 것”이라며 “고의가 아니 실수”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이민부 대변인은 이날 “조코비치의 변호인이 조코비치의 입국에 관련한 서류를 추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jinju217@osen.co.kr

[사진]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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