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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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7)이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추성훈은 원챔피언십을 통해 은퇴 대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현재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한 상태다. 그는 원챔피언십 측에 "난 (나이가 많아 남은)시간이 없다. 빨리 경기를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언제부턴가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음을 반성한다. 선수로서 승리를 위해 더욱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도선수 출신 추성훈은 종합격투기에서 크게 활약했다. 세계 최대 단체 UFC에서도 활약하며 한국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2018년 UFC를 떠나 원챔피언십으로 향했다. 데뷔전인 아길란 타니전에선 판정패를 당했지만 2020년 셰리프 모하메드를 KO로 이겼다. 만 45세란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결과였다.
추성훈은 지난해 4월 원챔피언십165 코메인이벤트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워드 폴라양과 대결하려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무산됐다. 최근엔 백신 접종 이후 후유증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이거가겠다는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추성훈은 "예전엔 강해지고 유명해져 돈을 벌어 효도하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 먹고 싶고 즐기고 싶고 가고 싶은 것을 모두 참고 운동만 했다. 그땐 남는 시간이 있어도 다음 훈련을 위해 몸을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다시 꿈을 위해 정신을 차리고 파이팅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원챔피언십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추성훈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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