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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에버턴 간 건 충격적인 일"...제라드, '한때 스승' 베니테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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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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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에버턴행을 택했던 라파 베니테즈 감독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아스톤 빌라는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치른다. 빌라는 승점 23점으로 13위에, 에버턴은 19점으로 16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베니테즈 감독이 경질됐다. 베니테즈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연 이적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에버턴에 왔다. 감독 경력이 풍부한 그는 안첼로티 감독 이탈 후 흔들리는 팀을 잡을 적임자는 맞았지만 리버풀 감독 경력이 에버턴 팬들 입장에선 흠이었다.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을 지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여러 성과를 냈다. 라이벌 에버턴을 조롱하는 언사도 자주 했다. 리버풀에서 성공했고 자신들을 비판한 그가 에버턴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에 팬들을 불만을 표했다.

성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일관화된 전술만 들고 나왔고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보였다. 문제점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개선하지 못했고 더마라이 그레이 등 특정 선수 활약에만 의존했다. 뤼카 디뉴와 같은 기존 주축 자원들과 불화에 시달렸다.

지난 노리치 시티전에서 패하자 베니테즈 감독은 결국 경질됐다. 6연패를 당하고 있는 노리치를 상대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진 게 경질의 주된 원인이었지만 이전부터 업보들이 쌓여온 게 컸다. 에버턴은 구단 전설인 던컨 퍼거슨을 대행으로 앉힌 뒤 후임을 찾고 있다.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 지도를 받았던 베니테즈 감독과 대결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현역 때 리버풀 심장이었던 그는 베니테즈 감독이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것 자체에 의아함을 보였다. 그는 "베니테즈 감독이 에버턴으로 간 건 충격이었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 부임 소식에 참 기이하다고 생각했다. 리버풀과 관계, 그가 남긴 업적들을 고려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 부임을 떠나 고려를 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경질된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유가 있겠지만 에버턴 내부 사정은 내가 알 필요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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