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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치찜이 파오차이?...송지아, 짝퉁 이어 中 유튜브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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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튜버 송지아가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 송지아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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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 25)가 명품 가품(짝퉁) 착용 논란에 이어 과거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일이 드러나 논란을 더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지아가 논란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지아가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서 운영하는 'Freezia宋智雅' 채널에서 김치찜을 소개하던 중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泡菜)라는 자막을 달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오차이는 배추나 콩, 고추 등을 소금에 절인 음식을 말한다. 중국은 동북공정의 하나로 파이차이가 김치의 기원이며, 김치의 종주국이 중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왔다.

문제가 된 영상은 송지아가 2020년 8월 빌리빌리 채널에 올린 것으로 7분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송지아가 중국어 수업을 받고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지아가 “저는 집에 와서 이렇게 김치찜을 먹을 거예요”라고 하는데, 자막은 파오차이라고 달려 논란이 일었다.

24일 현재 이 영상은 찾아볼 수 없다.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날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안에는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가 아닌 신치(辛奇)로 바꾸도록 했다. 개정 훈령은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자료에 적용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강제하지 않는다.

논란의 파오차이 영상은 문체부 개정안이 나오기 전이고, 중국어 자막을 단 것은 송지아가 아닌 운영자의 실수일 수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송지아가 빌리빌리 영상에서 중국 팬들을 "짜이야"라고 부르며 "짜이야 워 아이 니"라며 호감을 보인 점 등을 지적하며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지아는 그동안 빌리빌리에 유튜브 영상에 중국어 자막만 단 것과 중국 팬들을 위해 만든 영상 등을 공개해왔다. 지난 21일 기준 총 124개의 영상이 있었으나 이곳에 명품 짝퉁을 사용한 콘텐츠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논란이 일자 24일 기준 88개로 줄었다.

송지아는 지난해 12월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솔로지옥'은 지난 3일 국내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0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송지아는 글로벌 스타로 주목 받았다.

이후 송지아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0만명에서 191만명(24일 기준)까지 늘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7만명에서 360만명으로 급증했다. JTBC '아는 형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송지아지만 지난 16일 수면위로 떠오른 가품 사용 논란에 위기를 맞았다. 송지아가 샤넬, 디올,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짝퉁 의상 및 주얼리를 착용했다는 문제 제기가 된 것.

이에 송지아는 17일 일부 가품 사용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19일 "지적 재산권에 대해 무지한 소속 크리에이터가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게 잡아주는 것 또한 회사의 몫이기에 모든 비난은 경영자인 제가 받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현재 남겨져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속의 명품은 정품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해외 자본의 스폰서가 있다’라는 소문에 대해 “효원 CNC는 저와 배우 강예원 씨가 소자본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로 창업후 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직원분들(퇴사자분들 포함)이 같이 땀흘려 일군 회사다. 기업 M&A 투자를 포함에 어떠한 형태의 투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송지아의 트리마제 집에 1원도 보태준 적이 없다", "가품을 정품인척 하울(제품 품평기)하고 소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등 다른 의혹에도 해명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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