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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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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 실제 성폭행" 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폭로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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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34)가 전 약혼자이자 가수인 마릴린 맨슨(52)이 카메라 앞에서 실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에반 레이첼 우드는 공개적으로 그녀의 약혼자였던 브라이언 워너(또는 고트 로커 마릴린 맨슨)를 처음으로 학대자로 고소했다. 그녀가 18세이고 그가 37세일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파티에서 그를 만난 지 약 15년만이다.

이제 34세인 우드는 202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첫 상영된 에이미 버그 연출 다큐멘터리 영화 '피닉스 라이징(Phoenix Rising)'에서 맨슨과의 관계에서 겪은 학대에 대해 설명한다.

오는 3월 HBO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 이 영화에서 우드는 2007년 맨슨의 노래 'Heart-Shaped Glasses'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당시를 떠올렸다.

우드는 "우리는 모의 성관계 장면을 논의했었다"라면서 "하지만 카메라가 작동하자 그는 실제로 행했다. 나는 그것에 결코 동의한 적이 없었다"라며 "그것은 완전한 혼란이었고, 나는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았다. 나는 역겹고 부끄러운 일을 한 것처럼 느꼈고, 스태프들이 매우 불편했다. 아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거짓된 사칭으로 상업적인 성행위를 강요받았다. 그 때 첫 번째 범죄가 나에게 일어났고, 나는 카메라 앞에서 본질적으로 강간당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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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라이징 측은 "이것은 복수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는 괴물이고 처벌과 파괴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슨의 변호사인 하워드 킹은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킹은 "에반 레이첼 우드가 브라이언 워너(마릴린 맨슨)에 대해 한 모든 거짓 주장들 중 15년 전 'Heart-Shaped Glasses'' 뮤직비디오 제작에 대한 그녀의 상상력이 가장 뻔뻔하고 반증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3일간의 촬영에서 완전히 일관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몇 주간의 사전 제작 계획과 최종 컷의 후속 제작 편집에도 깊이 관여했다. 시뮬레이션된 섹스 장면은 여러 각도로 촬영하고 카메라 셋업 사이에 긴 휴식 시간을 갖는 등 여러 시간이 걸렸다. 브라이언은 촬영장에서 에반과 섹스를 하지 않았고, 그녀는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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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드는 자신의 SNS에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 세계적으로는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부터 그루밍을 시작했고, 몇 년 동안 나를 끔찍하게 학대했다.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당했다”라는 폭로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던 바다.

이어 “나는 보복, 비방, 협박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을 끝냈다. 그가 더 많은 삶을 망치기 전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노출시키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희생자들과 함께 서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우드는 19살이었던 2007년 당시 18살 연상이던 마릴린 맨슨과 연인 관계였다. 두 사람은 2010년 약혼했지만, 2011년 결별했다. 이후 우드는 지난 2016년 롤링스톤 기사를 통해 강간과 가정 폭력의 생존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 마릴린 맨슨은 “분명히 내 예술과 내 삶은 오랫동안 논란이 됐지만 최근 나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끔찍한 현실 왜곡”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친밀한 관계는 항상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완전히 합의돼 있었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우드는 1994년 아역으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겨울왕국2’에서 이두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우드 외에도 다수의 여성들이 맨슨이 그들을 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학대하며 악마처럼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nyc@osen.co.kr

[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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