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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

제20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대표팀이 결선리그 최종전인 카타르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신뢰도 있는 병원을 섭외해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카타르전에 출전할 선수 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결선리그 카타르와 최종전을 오늘(26일) 치를 예정이었지만 우리나라가 기권하면서 이 경기 결과는 카타르의 10대 0 승리로 기록됐습니다.

1승 2패가 된 한국은 조 3위로 5∼6위전에 진출, 결선리그 2조 3위 팀과 5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호주, 베트남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기권한 경기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24일 사우디전을 앞두고 박종하 감독과 주전급 선수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2명의 선수도 코로나19 유사 증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대회 상위 5개 나라가 2023년 폴란드와 스웨덴이 공동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5∼6위전 결과가 중요하지만, 한국은 선수단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5∼6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회 조직위원회 방역 체계에 대한 참가국들의 불신이 팽배하고, 현지 안일한 코로나19 관련 인식 등의 상황에서도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안전한 귀국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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