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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 징계 받은 중국 피겨 심판, 베이징 올림픽 복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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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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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려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을 빚고 있다.

영국 BBC는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황펑 심판은 천웨이강 심판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사실이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황펑 심판은 페어 종목에서 중국의 라이벌 팀인 다른 팀에게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 덕분에 중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는 2018년 당시 황펑 심판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그의 위법 행위의 심각성은 의심할 여지 없다”면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가장 중요하고 권위있는 대회인 동계 올림픽에서 이같은 일이 저질러졌다는 사실은 더 심각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BBC는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 대회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펑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맡는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테크니컬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테크니컬 패널(기술 심판) 중 한 축을 담당한다.

테크니컬 패널은 기술의 난이도와 기초점수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선수의 기술 난이도와 기초 점수를 높게 매겨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다.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하면 ISU가 큰 무리없이 그대로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개최국 심판이 맡는 것이 관례다. 평창 대회에서도 한국 심판이 테크니컬 컨트롤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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