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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해설위원 박승희 "폐쇄된 환경? 쇼트트랙 대표팀엔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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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올림픽 3번 경험…해설로는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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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해설위원으로 참가하는 박승희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뉴스1/ News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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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다.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앞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중국은 폐쇄루프를 가동, 철저하게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올림픽 무대와는 다른 분위기이고, 답답한 환경에서 경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선수들의 기량 하락 또는 컨디션 저하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서 3번의 올림픽을 직접 경험한 박승희(30)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폐쇄적인 환경이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질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뉴스1과 만난 박승희 위원은 "해설위원으로 처음 올림픽을 경험하는데 선수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이곳에 와서 많은 공부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새로운 역할로 맞이하는 올림픽을 기대했다.

박 위원도 직접 여러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철저한 감시 속에 대회가 진행되는데 해설위원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박 위원은 "숙소와 국제방송센터(IBC), 경기장 등 지정된 공간만 갈 수 있다. 음식도 한정적이어서 더욱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런 답답한 여건이 후배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점쳤다.

박승희 위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은 여러 검사도 해야하고, 매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도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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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던 박승희. 사진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우승 후 기뻐하는 박승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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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은 "쇼트트랙 대표로 출전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나섰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야 빨리 내 경기를 마치고 다른 종목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봤다. 그만큼 정신없이 바빴다는 의미다.

그는 "쇼트트랙은 모든 올림픽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펼쳐진다. 이번 대회도 다르지 않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혼성 계주까지 추가 되면서 쇼트트랙 대표팀이 쉴 시간이 없다"며 "코로나19 시대가 아니어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 내내 컨디션 유지를 위해 외출을 자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도 박승희 위원과 의견이 다르지 않다. 2014년 소치 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아랑(27·고양시청)은 "폐쇄된 환경에서 치르는 올림픽에 대한 불편함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최민정(24·성남시청)도 "이런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에서 부정적인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박승희 위원은 한국 빙상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쇼트트랙 대표로 나섰던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동메달 2개, 2014 소치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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