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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끝나지 않은 최종예선…벤투호, 20위권 진입+염원의 3포트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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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이 지난 2일(한국시간) 시리아전을 승리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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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3월24일 이란(홈), 3월29일 아랍에미리트(원정)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아직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4월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조 추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 32개 팀을 8개 팀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4개 포트로 나눈다. 포트별로 추첨해 조를 편성한다. 다만 같은 대륙 팀이 한 조에 편성되지는 않는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지만 개최국인 카타르(48위)는 1포트에 들어간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월드컵에 나서는 두 팀은 4포트에 속한다. 그러면 대표팀은 최소 6개팀은 제쳐야 3포트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FIFA 랭킹은 33위다.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15개 팀 중 순위가 가장 낮다. 그럼에도 3포트에 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를 위해선 3월 A매치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본선에 오른 32개 팀 중 만만하게 볼 상대는 없지만, 일명 ‘죽음의 조’를 피하기 위함이다. 지난 2018 러시아대회에서 대표팀은 4포트에 포함돼 전차군단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 강호와 한 조에 속했다. 당시 대표팀의 랭킹은 62위였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었지만, 조별리그 통과엔 실패했다.

FIFA 랭킹 산정기준을 적용해 실시간 변동을 보여주는 ‘피파랭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은 1~2월에 15.60점을 추가해 29위까지 상승해 있다. 아프리카 대륙, 북중미, 남미 등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 추첨은 최종예선이 마무리되는 3월 말 랭킹 기준으로 진행된다. 그런 만큼 3월에 진행되는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더욱이 월드컵 최종예선은 평가전보다 가중치가 5배나 높다. 또 8차전 상대 이란(21위)은 우리보다 순위가 높아, 승리한다면 더 많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홈에서 이란을 상대하는 만큼, 유리한 부분도 있다. 최종예선 끝까지 총력을 다해야 벤투호는 지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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