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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 "중국은 인권침해국"… 베이징올림픽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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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티베트인들이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 비난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약 500명의 티베트인들이 IOC건물에서 로잔 올림픽 박물관까지 3km를 행진했다"고 밝혔다.

티베트 깃발을 몸에 감은 시위대는 소수민족인 위구르 지지자들과 함께 '티베트를 지켜주세요', '더 이상의 유혈사태 금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뉴스핌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본부 앞에서 유럽 내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인권탄압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을 비롯해 여러 서방국들이 이러한 인권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2022.02.04.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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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유럽 10개국의 티베트 공동체 수장이 서명한 베이징 올림픽을 규탄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IOC 보안요원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스위스의 티베트 커뮤니티 회장을 맡고 있는 카르마 초에키는 "지난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의 탄압에 맞서 분신한 티베트인은 150명이 넘는다"라면서 "이번 2022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또 베이징으로 선정한 것은 IOC가 티베트와 위구르, 홍콩 등의 인권 침해 문제를 무시한 것"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영국·호주 등의 서방국들은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선수단만 파견하고 개회식 등에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950년 군대를 이끌고 티베트를 침공해 1951년 '티베트 평화 해방 방법에 관한 중앙인민정부와 티베트지방정부의 협의' 조약을 맺고 티베트를 강제 병합했다. 이는 티베트는 중국의 영토이며, 티베트에 자치를 허용한다는 뜻으로 현재까지도 티베트가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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