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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50세 페히슈타인·47세 모랑 등 각국 기수 맡은 베테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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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독일 기수 페히슈타인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4일 밤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열리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각국 기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4일 오후 공개한 91개 참가국의 개회식 기수 명단에는 몇몇 이름들이 눈에 띈다.

먼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이 독일의 기수를 맡았다.

무려 30년 전인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페히슈타인은 알베르빌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5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통산 올림픽 메달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다.

페히슈타인은 봅슬레이 금메달 후보인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와 함께 나란히 독일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브라질 기수는 재클린 모랑(47)과 봅슬레이 선수인 에드송 빈딜라티가 선정됐다.

모랑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사이클 선수로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선수는 모랑 외에 영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몬텔 더글러스까지 2명이다.

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여자 기수입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이 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2.2.1 saba@yna.co.kr



자메이카 기수로는 '쿨 러닝'으로 대표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재스민 빅토리안과 자메이카 국가대표로는 최초로 알파인 스키에 나서는 벤저민 알렉산더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노르딕복합의 와타베 아키토와 스피드스케이팅 고 아리사가 남녀 기수를 맡았다.

동계올림픽에 처음 나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파이크 아브디, 아이티는 리처드슨 비아노가 역사적인 첫 동계올림픽 기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알파인 스키에 출전한다.

동티모르의 '고독한 스키어'로 잘 알려진 요한 구 콩칼베는 이번 대회에도 혼자 출전해 기수까지 맡았다.

그는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도 동티모르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 곽윤기와 김아랑이 태극기를 들고 개회식장에 입장한다.

개최국 중국은 스피드스케이팅 가오팅위와 스켈레톤의 자오단이 기수를 맡았고, 차기 동계올림픽을 여는 이탈리아는 스노보더인 미켈라 모이올리 혼자 국기를 든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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