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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블랙맨' 시진핑 개막선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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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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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행사가 열린 국립경기장으로 입장해 관람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17일간 타오를 성화가 4일 베이징국립경기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축하 행사가 4일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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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국립경기장으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 뒤 관객석에서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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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올 블랙' 옷 차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공식 개막을 4일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날 검정색 마스크 및 외투를 착용하고서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4년전 평창동계올림픽때 문재인 대통령이 흰색 오리털 파카를 입고 나온 것과 대조됐다.

시 주석이 검정색 코드의 복장을 한 것은 최근 미중갈등과 함께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와중에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소한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 주석의 개막선언에 앞서 각국의 선수단이 모두 입장했고 뒤이어 시 주석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개최국인 중국 선수단은 붉은색 복장을 하고서 맨 마지막에 입장했다.

시 주석의 공식 개막 선언 뒤에는 성화 점등과 개막식 공연도 시작됐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날까지 사흘간 대회장이 있는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만 이뤄졌다.

베일에 가려졌던 최종 성화 봉송자는 남녀 2명이었다. 2000년대생 현역선수인 크로스컨트리 디니걸 이라무장과 노르딕 복합 선수 자오자원였다. 두 선수는 성화를 성화대에 직접 붙이지 않았다. 대신 눈꽃송이 조형물 가운데 직접 꽂았다. 성화봉의 작은 불이 그대로 성화가 됐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체조영웅 리닝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하늘을 나는 압도적이고 놀라운 볼거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박한 성화 점화를 기획했다. 달라진 중국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성화 점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전부터 강조했던 ‘간소하고 안전하며 흥미진진한 대회’라는 테마가 개회식 행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에는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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