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겨울 축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올림픽에 91개국이 참가해 17일간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73번째로 개회식에 입장해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첫 소식, 베이징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올림픽 개회식과는 달리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는 수용인원의 30%에 해당하는 2만여 명의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24절기에 빗댄 개막 카운트 다운에 이어, 아이스하키 선수 역할을 맡은 출연진이 퍽을 날리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 모양이 무대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개회식은 14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에 비해서는 소박하고 간소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초대형 LED 무대와 인공 지능 등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쇼트트랙 김아랑, 곽윤기를 기수로 91개 나라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해 지구촌 겨울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개회를 선언했고,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를 선언합니다.]
관심을 모았던 성화 점화는 2001년생 남녀 중국 국가대표 선수 2명이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눈꽃 송이의 가운데 안치대에 성화봉을 꽂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상 최초로 한 도시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르게 된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시대 두 번째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타오르는 성화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은 막을 올렸습니다.
이제 각국 선수들은 본격적인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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